이민을 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과 토박이 캐나다인들 간에는 카티지에 대한 생각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초기 정착민이었던 영국인들은 여름철과 봄,가을로 Yonge St.를 따라 북쪽 호수가로 가서 캠핑을 즐겼다. 그 이후, 물 좋은 곳에다 카티지(Cottage)를 짓고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어린시절에 친지나 친구와 함께 카티지에서 즐겁게 놀던 기억이 선한 토박이 캐나다인들은 약 70% 이상이 언젠가 카티지를 꼭 갖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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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티지를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약 7%에 불과하므로, 잠재적인 수요가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대개 50세 초반에 금전적 여유와 함께 시간적인 여유를 보다 많이 갖게 되면서 카티지 구입에 강한 의욕을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젊은 고소득 전문직종의 사람들은 훨씬 빨리 카티지 구입에 나서기도 한다. 약 3-4년 전부터 부메랑세대 ( 2차대전 후의 다산계층, 현재 인구구성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 의 연장자 층이 50대에 속속 진입하면서 카티지에 대한 수요가 막 불붙기 시작하였지만, 거의 18년정도의 인구 폭을 보이고 있는 이 부메랑세대의 노령화현상이 지속될 향후 15년정도의 큰 변화를 생각해 보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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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카티지의 공급측면을 보면 앞으로의 지속적인 가격상승을 예감케 한다. 우선, 현재 카티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약 30%미만의 사람들만이 향후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 나머지는 대대로 물려줄 가족자산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게다가 물가 ( Lakeshore 또는 Riverside )의 요지에 있는 카티지의 수효는 제한적이며 신규공급도 점차 어려워지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기존 카티지 중 어느정도 규모가 있고 4계절을 지낼 수 있으며 호수나 강가에 인접한 좋은 입지의 카티지는 해마다 그 가격이 급속하게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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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상품으로서 카티지가 갖는 특징은, 도시의 다른 부동산과 달리 현금수입이 꾸준하게 발생하지 않는 상품이라는 점이다. 카티지는 여러가지 부동산 투자상품 중 한 일부로서 투자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동시에, 꾸준하게 매년 매년의 이익발생은 안 된다 하더라도, 보유기간 중 가족이나 친지들이 활용하면서 언제가 되팔 때에는 고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구입하게 된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가격상승에 염두를 두면서 당장의 현금흐름을 크게 기대하지 않아도 되는 투자자들이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한국교민들이 카티지에 투자할 때는 현금흐름은 양호하지 않으나 장기적 투자수익성에 주안점을 두는 상품임을 이해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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